방송·미디어 하반기 취업 '바늘구멍'

"경험으로 뚫자"..정규직 전환 정책, 공채 힘들 듯
  • 등록 2017-08-12 오후 1:00:00

    수정 2017-08-12 오후 1: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상반기 미디어 채용시장은 한마디로 ‘경험’이 화두였다. 방송·미디어분야 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은 “기업들은 직무경험이 있는 신입을 선호했고, 일반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에 치중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 취업시장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말했다. 또 현 정부의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SBS와 같은 방송사의 공채 소식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미디어관련 분야에서 취업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4가지 덕목이다.

먼저 경력을 만들어라=많은 취준생의 분노를 일으키는 말이지만 슬프게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하고 실제 신입 입사보다 경력직 입사가 더 수월하다. 그렇다면 경력을 위한 경력은 어디서 쌓아야 할까? 차근차근 한 단계씩 경험을 쌓으며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큰 꿈을 꾸기보다 튼튼한 자본의 중견, 중소기업부터 시작해 경력을 쌓아나가자. 또한, 인턴을 준비하거나,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보자.

공백기는 직무관련 일로 채워라=흔히 취업을 준비하면서 졸업 후 공백기에 대한 의문이 많아진다. 1~2년쯤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백이 두려워 휴학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공백기의 유무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주목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위의 조언처럼 경험을 쌓든 자신이 보낸 시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주목받을 만한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라=지극히 평범한 삶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비슷해 보이는 지원자들 가운데 한 명을 뽑아야 한다. 주목받길 원한다면 자신만의 스토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주 사소한 경험이라도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관련 직무의 트렌드를 읽고 공부하라=생각보다 해당 분야 정보가 부족한 채로 면접에 오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지원자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빨리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벼락치기 식의 정보 습득보다, 오랫동안 고민해보고 의견을 제시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파격적인 최저임금 등 취업시장 변화의 바람이 기업의 채용에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다만, 취업이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경험을 쌓고 준비를 한다면 원하는 직무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밖에도 미디어 분야 채용소식과 정보가 궁금하다면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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