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유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7 공유도시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따릉이는 인지도(93.6%), 만족도(91.1%), 경험도(30.8%)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이후 나눔카, 주차장 공유, 공구대여소, 따릉이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공유정책 사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3%로 나타났다. 따릉이, 공구대여소, 나눔카, 물품 공유 등 주요 정책별 만족도는 약 90%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공유사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라며 “20~30대가 전체 이용자 수의 73.5%를 차지하는 따릉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높아 시민들의 도시 내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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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정책 경험도는 공공자전거(30.8%)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눔카(20.4%) △주차장공유(18.0%) △아이용품 공유(13.9%) △공공시설 개방(10.6%)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공공자전거, 나눔카, 주차장공유, 아이용품 공유의 경험도는 소폭 증가했다”며 “공공시설 개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유정책 만족도는 △공공자전거(91.1%) △공구대여소(89.4%) △나눔카 및 아이용품 공유(89.1%) △공공시설 개방(84.7%) △주차장 공유(80.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따릉이를 제외한 공유사업의 이용경험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유기업 및 단체에 대한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공유정책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은 대안적인 도시문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다수 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정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마을 사업, 공유경제 시작학교, 공유기업 및 단체 지원사업 등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공유가 서울시민의 일상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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