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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년 주목받는 창작 뮤지컬 중 하나인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의 제작사인 ㈜스포트라이트는 수차례의 공개 오디션을 거쳐 남녀 앙상블 20여명을 선발하고 현재 주·조연 배우 캐스팅을 조율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박칼린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구성된 페스트 팀은 지난 8월 25일부터 공개 오디션을 치르고 다양한 노래와 몸까지 유연하게 쓸 수 있는 걸출한 인물들을 선발했다”며 “서태지 음악의 뮤지컬 편곡 본을 놓고 다양한 논의를 거쳐 싱크로율이 높은 최적의 주·조연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한다. 조만간 캐스팅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많은 지식인과 사회 리더들이 다수의 미디어 매체를 통해 ‘페스트’를 언급하며 주목했다. 이는 동시대적 가치가 잘 드러난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프랑스 문화원’은 뮤지컬 ‘페스트’가 프랑스 대표 작가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6년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공연 홍보와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5년이라는 긴 준비기간을 거친 한국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개막 7개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016년 7월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