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추운날씨에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과 체내 기관의 활동이 움츠러들기 때문에, 준비운동에 더 신경 쓰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운동의 종류나 강도도 알맞게 조절해야하는데, 운동전 반드시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시행하고, 달리기나 등산보다는 빠르게 걷기가 좋고,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 수영도 겨울철에 하기에 좋은 유산소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양현 교수는 “겨울에는 열량섭취는 그대로인 채로 운동량이 줄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살이 찌고 이로 인해 움츠러들어서 실내에 머무르면 더욱 운동량이 줄어 다시 체중증가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한번 비만의 길로 접어들면 자신의 힘과 의지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령이나 벽잡고 푸쉬업하기 등도 좋다”고 조언했다.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침이나 새벽시간에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른 아침에는 밤새 자고 있던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기 전이고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이기 때문에 방한과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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