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노주현(사진=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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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노주현(69)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통해 데뷔 45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1970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노주현은 극 중 루게릭병에 걸린 교수 모리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 그간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노주현의 첫 연극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미국 작가 미치 앨봄이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97년에 출간된 소설은 205주 동안 ‘뉴욕타임스’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1959년부터 브랜다이스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모리 슈워츠 교수와 그의 제자 미치의 실화를 다뤘다. 어릴 적 꿈을 뒤로한 채 돈과 일에 매달리던 미치는 어느 날 TV에서 루게릭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스승 모리의 모습을 본다. 이후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미치는 매주 화요일마다 모리를 만나 인생수업을 받게 된다.
신예 여성 연출가 황이선이 연출을 맡았다. 미치 역으로 배우 오민석이 출연한다. 4월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