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4년도 예산안]내년 호남고속철·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 등록 2013-09-26 오전 10:00:00

    수정 2013-09-26 오전 10:19:03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내년에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전~대구도심구간)이 개통한다. 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5개 도시(광역)철도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내년도 도로예산은 올해 8조4771억원에서 내년 8조2954억원으로, 철도 예산은 6조830억원에서 5조9810억원으로 각각 2.1%와 1.7% 줄어든다. 반면 항공·공항예산은 올해 820억원에서 내년에 1004억원으로 22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철도는 경부·호남 고속철도 등 주요 국가기간망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 국책사업 위주로 중점 투자한다. 내년에 개통예정인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대구도심구간 사업에는 각각 1조1277억원, 3487억원이 투입된다. 또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에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2402억원이 투자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내년 예산편성에서 제외했다. 다만 수서발 KTX 건설구간과 겹치는 삼성∼동탄구간의 공사비 120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또 상일~하남 복선전철(140억원), 광교~호매실 복선전철(3억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52억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10억원) 사업도 새로 예산을 배정해 추진한다. 교통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에도 예산 1393억원을 투입한다.

국제행사 지원을 위한 도로·철도사업에도 나선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건설(8000억원) 등 2개 철도사업과 국도 6호선 둔내~무이(364억원) 등 8개 도로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또 88올림픽 고속도로 건설(2000억원), 원주~강릉 복선전철(8000억원), 진주~광양 복선전철(2000억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1802억원), (충남·경북)도청신도시 진입도로(427억원) 등 계속사업에 1조4279억원이 투입된다.

항공·공항예산은 1004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보다 22억원 늘어난 규모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20억원), 항공기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제2항공교통센터 착공(120억원), 항공교통관제시스템 현대화(233억원)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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