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메디포스트는 홍콩에서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첫 투여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개발·제조한 줄기세포 치료제가 외국에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이 줄기세포 분야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지난해 메디포스트가 개발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1월 홍콩생명과학사와 카티스템의 판권 계약을 맺고 홍콩 진출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에는 홍콩 주요 정형외과 의사와 현지 기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카티스템 시술 참관을 실시하는 등 이번 수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이번 수술을 계기로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범 중화권 정형외과 의료진 및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홍콩, 마카오 외에 호주, 뉴질랜드의 관련 업체와 카티스템의 판권 계약을 맺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에서도 FDA 승인을 받아 이 치료제의 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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