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檢, 수백억대 4대강 비자금 즉각 수사해야"

  • 등록 2012-08-02 오전 10:06:54

    수정 2012-08-02 오전 10:06:5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임내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2일 “검찰은 4대강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수사를 즉각 수행하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정책위에서 “한명숙 사건, 박지원 사건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필요 이상의 과장 수사를 하는가 하면 내곡동, BBK 등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임 의원은 또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자료가 제출됐는데 덮으려 한다”면서 “검찰이 금년 3월부터 낙동강 칠곡보 사건을 수사하면서 6월에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을 부분적으로 밝히고 구속기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보다 더 넓은 해당 대기업 비자금 형성 전반 자료가 제출됐는데도 추가 수사 움직임이 없다”며 “진술확인 결과 4년간에 걸쳐 해당 대기업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수십명 관련자에게 뇌물 등으로 제공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 수사하지 않으면 추가적 의혹을 더 확인해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 칠곡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해당 대기업의 관계자가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해당 대기업이 14개 하청업체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토목 부분에서만 8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형성한 내역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업체 명단, 해당 비자금으로 턴키 심사 관련 교수, 관련 공무원 수십 명에게 뇌물을 지급한 정황 등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전주지검장, 대구고검장, 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직을 두루 지냈으며, 19대 초선으로 광주 북구 을이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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