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잘 알려진 고전 '심청전'이 전혀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무대에서 재현된다.
11월14일~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청 이야기'는 '심청전'을 기반으로 한국적 뮤지컬이라는 컨셉에 맞춰 아니리와 창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
대사 없이 노래가 중심이 되는 '청 이야기'는 노래를 하는 가수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처럼 이야기를 전달하고, 배우는 노래에 맞춰 이야기 속 인물을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배우들이 공연 2시간 동안 무대를 떠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모두가 무대 위 각자의 자리에서 극을 지켜보고, 노래하고, 관찰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뮤지컬 음악과 ‘세월이 가면’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등 히트 가요를 만든 최귀섭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고, 서울예술단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종석 연출가는 “가장 익숙한 소재와 한국적 표현 양식을 바탕으로, 가질 수 있지만 갖지 않는 것을 알게 되는 성숙의 과정을 그릴 것"이라며 "음악과 장르의 템포, 인물의 배치, 끊임없는 동작 등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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