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드스타인 "美경기 회복엔 1년 더 걸려"

"주택시장 안정이 경기회복 관건"
  • 등록 2008-12-19 오전 10:48:56

    수정 2008-12-19 오전 10:48:56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전미경제연구소(NBER) 소장을 지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회복이 시작되려면 최소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기 회복이 시작된다면 지금으로부터 1년이 더 지난 후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속도는 굉장히 느릴 것"이라며 "경기후퇴(recession)가 시작되기 이전의 경제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는 적으며, 주택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점에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기 회복의 관건이라고 펠드스타인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집값이 10% 추가 하락하면, 집값보다 주택대출 규모가 더 큰 미국인이 34%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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