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3만원 vs 11만4천원"

  • 등록 2008-07-15 오전 10:46:16

    수정 2008-07-15 오전 10:46:16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사측이 노조측에 기본급 3만원(호봉승급분 포함시 4만6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회사안을 제시했다.

이는 쌍용차 노조가 내놓은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안과는 격차가 커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15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4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경영여건과 지불능력의 한계 속에서도 노사 화합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노사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같은 회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사측의 조기 타결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장의 요구와는 아직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원 대다수가 납득하지 못하는 안이라면 앞으로 파업의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쌍용차 노조는 이날 주.야 2시간씩 '08임단투 승리를 위한 선거구별 대의원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어 오는 16일 낮 1시30분부터 확대간부 이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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