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검색광고 매출 둔화 우려와 함께 게임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NHN은 6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검색광고 대행업체인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계약 조건을 변경, 수익 배분에 있어 오버추어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즉 오버추어와 검색광고를 진행하면서 오버추어가 수익을 과거보다 높게 가져가는 조건으로 변경됐다는 얘기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계약조건 변경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예전보다는 줄겠지만 NHN 성장 모멘텀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검색광고 시장이 그만큼 확대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과거만큼 NHN의 두자릿 수의 검색광고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검색포털보다 `웹보드게임` 성장률이 커 성장의 질이 저하됐다는 주장이다.
광고사업부문이 광고시장의 구조적인 성숙과 극심한 경쟁, NHN의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게임부문 성장이 높아 NHN이 검색포털업체라기보다는 웹보드게임업체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현대증권은 검색광고 성장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버추어와의 계약변경으로 검색매출 성장둔화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시장 지배력이 유지되면서 검색관련 영업지표 상승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협력업체인 오버추어의 영업력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