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행정·민원서비스 제공 확대

  • 등록 2006-04-03 오전 10:31:45

    수정 2006-04-03 오전 10:35:3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사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나 민원상담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포털은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의 제휴를 통해 행정 및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적으로 늘고 있는 다른 포털의 서비스와 차별화해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데이터베이스(DB) 확보 함께 서비스 경쟁력을 높혀 전문 콘텐트를 제공하고, 행정·민원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NHN(035420)의 인터넷포털 네이버는 작년 2월 국정홍보처와 제휴를 맺고 국가 정책정보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허청과 통계청 한국전산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전산원 한국건설기술원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관련 정보와 동향분석 보고서를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제휴해 일반일들을 위한 법률 상식과 상담사례를, 11월에는 행정자치부와 제휴해 민원포털 데이터베이스와 공기관 디렉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상청과 함께 디지털 기상예보서비스를, 외교통상부와는 해외 국가별 여행 및생활정보, 소방방재청과는 지역별 재난 및 예보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035720)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SOS금감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제도 및 정책, 민원상담 및 분쟁 조정사례를 알려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함께 판교 청약관련 사이버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육군본부와 함께 `육군은 내친구` 커뮤니티 포털을 오픈해 현역장병들의 다양한 일상사를 가족 및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엠파스(066270)는 지난달 행정자치부와 민원서비스 제휴를 맺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민원서비스를 엠파스를 통해 신청하면 인터넷상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5·31 지방선거를 위한 정치포털사이트를 개설했다.

인터넷포털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 확보는 검색시장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으로 향후 포털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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