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증시)②코스닥 화창..500선 넘본다

매물벽 진입·바이오주 거품해소가 관건
거래대금 증가 긍정..주도주 교체 기대
  • 등록 2005-05-30 오전 11:01:20

    수정 2005-05-30 오전 11:01:20

[edaily 양미영기자] 코스닥의 화려한 봄날이 여름에도 이어질까. 코스닥 시장이 열흘가까운 오름세로 5월 막바지를 장식하면서 6월 행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전문가들은 6월에도 수급과 코스닥 기업들의 자체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5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터운 매물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시장을 과도하게 이끌었던 바이오주에서 정보기술(IT)부품주나 컨텐츠관련주 등으로 주도주가 교체돼야 상승의 질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0선 근접..매물벽 돌파가 관건 전문가들은 특히 거래량이 꾸준히 수반되고 있는 현 분위기대로라면 500선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먼저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해야 한다. 지난 주말 코스닥 지수는 40여일만에 460선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매물대에 진입했다. 460선의 경우 지난 4월 열흘 가까이 코스닥 지수가 머물렀던 구간이다. 돌파가 쉽지 않은 만큼 매물벽을 뚫어낼 경우에는 큰 저항없이 500선까지도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하락추세선을 완전히 벗어난데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500선도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수 회복으로 통신장비나 IT 부품의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주 모멘텀과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지수반등을 도울 것"이라며 "거래소의 경우 영업이익증가율이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펀더멘털 상으로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47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겠지만 6월 중으로는 480이상 500선까지도 시도할 수 있어 보인다"며 "다만, 거래소가 1000포인트에 근접하는 동반강세가 나와줘야 하고, 480선까지는 소화해야 할 매물대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혼자가는 측면이 있는데다 470~480선의 추가 매물대를 통과해야 한다"며 "480선을 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그널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도주 교체..바이오 축소·IT주 주목 특히 매물대 돌파를 위해서는 주도주 교체 과정도 필요하다. 단순히 바이오주만으로 상승탄력을 키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신 IT관련주와 음원주 등 컨텐츠업체, 업종대표주 위주로 접근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신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머니게임으로 변질되는 경향이 높어졌다"며 바이오주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했다. 그는 대신 최근 인텔의 상승에서 알 수 있듯 글로벌 IT주들이 3분기 전환 기대감에 오르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낙폭이 컸던 IT종목을 노려라"라고 주문했다. 또 음원관련주와 인터넷업종, 씨맥스와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업체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도 "바이오주들의 경우 오름폭이 과도해 이익실현이 바람직해 보이며 내수회복으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무선인터넷주나 와이브로관련주, 컨텐츠 업체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또 "대형 IT기업들의 발주로 비메모리 부품업체나 통신장비 등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휴맥스(028080)NHN(035420), 안철수연구소(053800)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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