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어닝 시즌, 햇빛없는 낮"-UBS워버그

  • 등록 2002-09-17 오전 10:30:56

    수정 2002-09-17 오전 10:30:56

[edaily 김윤경기자] UBS워버그는 주요 기업들의 프리어닝 시즌과 관련, "햇빛없는 낮은 밤과 같다(A Day without Sunshine is like...night)"고 지칭하면서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16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UBS워버그는 지난 분기 전세계 25개 기술기업 가운데 5개 기업에 대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3분기에는 단 한개의 기업에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UBS워버그는 특히 반도체와 커뮤니케이션장비업종 실적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워버그는 실적경고를 내놓은 기술기업의 수가 3분기에 199개로, 전분기 99개, 1분기 116개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본격화될 프리어닝 시즌 동안 부정적인 소식들을 더 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지난달 2003년 실적에 기반한 기술기업들의 주가수익배수(PE)는 26배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수준(reasonable)이라면서 "실질 PE"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워버그는 우선 17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과 10월 중순 실적발표가 계획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목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1분기(6~8월) 매출이 전년대비 10%,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2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07달러로 추정했다.

다음 분기 매출은 22억달러, EPS는 0.08달러로 예상했다.

MS와 관련해선 "악재성 소식"은 듣지 않을 것이라면서 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5% 오른 7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3% 감소한 것이다. EPS는 0.42달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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