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는 지난 분기 전세계 25개 기술기업 가운데 5개 기업에 대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3분기에는 단 한개의 기업에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UBS워버그는 특히 반도체와 커뮤니케이션장비업종 실적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워버그는 실적경고를 내놓은 기술기업의 수가 3분기에 199개로, 전분기 99개, 1분기 116개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본격화될 프리어닝 시즌 동안 부정적인 소식들을 더 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지난달 2003년 실적에 기반한 기술기업들의 주가수익배수(PE)는 26배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수준(reasonable)이라면서 "실질 PE"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워버그는 우선 17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과 10월 중순 실적발표가 계획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목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1분기(6~8월) 매출이 전년대비 10%,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2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07달러로 추정했다.
다음 분기 매출은 22억달러, EPS는 0.08달러로 예상했다.
MS와 관련해선 "악재성 소식"은 듣지 않을 것이라면서 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5% 오른 7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3% 감소한 것이다. EPS는 0.42달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