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개편, "증시 영향은 중립..정책변화 없을 듯"

  • 등록 2001-09-07 오전 11:08:30

    수정 2001-09-07 오전 11:08:30

[edaily] DJP공조가 파기된후 7일 내각이 부분 개편됐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어떨까.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건설교통부장관의 교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총괄하는 진념부총리가 유입됐다는 점에서 정책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내각개편과 관련 증시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김정환 LG투자증권 과장 이번 개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다. 진념 부총리의 유임이 예상됐던 상황이라 개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금은 정치권이 경제에 영향을 주는 메카니즘이 아니라는 점도 시장에 별다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요인이다. 진념 부총리가 유입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이닉스의 유동성 해결이나 대우차 매각, 등 구조조정 문제가 얼마나 말끔하게 마무리될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침체가 세계경기의 부진에서 비롯된점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국내요인보다는 미국의 경기회복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증시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장관이 바뀌었다해도 최근 결정한 그린벨트 해제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 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단체들의 반대를 불구하고 급격히 풀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주택경기에 대한 활성대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건설경기가 과열됐다는 징후가 나오고는 있지만 억제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책 결정권자들의 시각인것 같다. 저평형아파트 의무규정을 부활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전환한 것도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점이다. 국내외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건설부양에 대한 기존의 정책을 지속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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