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중에서도 내린 종목은
영남제분, 마이다스페안 2개 뿐이었다. 엔씨소프트
로커스 나모 퓨쳐시스템
버추얼텍 등도 상한가에 가세했다.
인터링크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네트워크 관련주도 초강세를 띠었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동반상승했다. 신규등록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