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성장률 5% 하회…환율, 장중 1290원 후반대로 하락

6.8원 내린 1298.3원 개장
미국 3분기 GDP 5.2→4.9%…성장률 둔화
피벗 기대감 커져…3월 인하 가능성 82%
달러인덱스 102→101로 하락, 달러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2-22 오전 9:28:19

    수정 2023-12-22 오전 9:28:1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 후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5%를 밑돌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지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5.1원)보다 5.75원 내린 1299.3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1원) 대비 8.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298.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후반대에서 13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에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성장도 밑돈다. 다만 이는 처음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예상보다 경기둔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보다 빨리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금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하며 전날 79%보다 높아졌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1.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서 1000억원대, 코스닥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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