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콘텐츠 제작 기업
아센디오(012170)가 우리나라 최초 보물로 지정된 조리서 ‘수운잡방’을 TV시네마로 기획 및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아센디오는 수운잡방의 소재 발굴부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케이푸드(K-food)’ 레시피의 원조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수운잡방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와 그의 손자 김령이 저술한 한문 필사본 음식조리서다. 지난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음식 조리서가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첫 사례로 역사와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수운잡방에서 ‘수운’은 격조를 지닌 음식 문화를 뜻하고 ‘잡방’은 여러 가지 방법을 일컫는다. 곧 풍류를 아는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전혜준 아센디오 본부장은 “최근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운잡방은 한국 음식의 전통 조리법을 담고 있는 요리책의 소재로써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조선 전기 음식으로 질병과 마음을 다스렸다는 식치(食治)를 주제로 하고 있어 그 희소성과 독창성을 살리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운잡방은 2023년 콘텐츠진흥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오는 10월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