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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페이의 유일한 국내 제휴사인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새로운 신용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기존 신용카드인 애플카드가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향후 애플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전략에 특화된 현대카드와 추가적 제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애플은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실물 티타늄 카드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 새겨져 있지 않다. 해당 카드를 아이폰과 동기화할 경우 해당 정보들이 연동되는 구조다. 월회비와 해외거래 수수료가 없고, 결제금액의 1~3%까지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과 아이폰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카드 사용명세 관리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말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PLCC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있다. 현대카드는 PLCC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카드사다. 2015년 5월 이마트 e카드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아멕스 등 16개의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PLCC를 만들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어떤 카드로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현대카드를 꼽았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최근 진행한 ‘애플페이, 어떤 카드로 이용 예정?’ 설문조사 결과, 57.0%(1187표)가 ‘현대카드(신규 발급 포함)로 애플페이를 먼저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타 카드사가 이용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응답은 30.7%(640표)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2%(255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