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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0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이 총 49만 86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입국자 추정치 20만 6500명 대비 29만여명, 약 2.4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2만 2113명과 비교하면 22.5배 급증했다.
실제 일본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10월 국제선 탑승객이 총 68만 7000명으로 9월대비 10% 늘었으며,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의 면세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10월보다 4% 증가했다. 마츠야 긴자 백화점 도쿄 본점 역시 이달 1~9일 면세 매출액이 팬대믹 이전의 95% 수준까지 회복했다.
호텔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쿄 팰리스 호텔의 10월 매출은 2019년의 80% 정도로 회복했고, 이 중 외국인 투숙객이 팬데믹 전과 같은 약 60%를 차지했다. 일본 철도 및 호텔 대기업인 세이부 홀딩스는 지난 6일 기준 12월 숙박 예약이 팬데믹 이전보다 11% 가량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11월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대비 35%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 회복에 있어 초점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동향이 관건이다. 팬데믹 전엔 중국과 홍콩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