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청 추경안을 재심의 하기 위해 오는 26~29일 사이 제313회 임시회를 열기 위한 집회요구서를 22일 서울시의회 의사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 서울시의회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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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이번 임시회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시의회에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학교 현장의 절박한 시설개선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전체 추경 예산안 중 70%가 넘는 2조 7000억 원을 단순히 기금에 적립하는 등 무성의한 예산안을 제출해 처리보류된 것을 다시 심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추경안 보류 이후 학교현장을 14회 찾아 학부모, 학교관계자와 간담회 등을 가졌고, 소속 의원들 또한 개별적으로 광범위한 의견청취를 했다”며 “쪼그려 변기를 비롯한 화장실, 냉난방교실 및 노후 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함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원은 또 “보류기간 중인 지난 8일 수해로 학교 현장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신속한 복구 예산이 긴급히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이번 추경안에서 △쪼그려변기 전면 퇴출 △찜통교실 해소 및 열악한 학교환경 개선 △수해복구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예산 등 의원들이 교육현장에서 수렴된 민의를 추경예산에 우선 반영키로 했다.
또한 기본인권이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 감소를 위한 전 단계로 학력진단평가 실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기금 전입액 대폭 삭감 △추경안 취지와 맞지 않는 인건비와 복지후생비 증액부문 등은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