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허튼짓 해봐야 역효과만 난다고 내가 그렇게 조언을 했건만”이라고 운을 떼며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그는 “뭔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피곤한 모습으로 일정 소화하다가 기자들이 ‘오늘 피곤해 보이십니다’라고 물으면, 그때 ‘어젯밤 아내가 실신하는 바람에 밤새 곁을 지켜줘야 했다’고 대답했으면 좋은 반응을 얻었겠다. 부인도 이 일이 잊힐 때쯤 인터뷰나 그 밖의 기회를 통해 ‘그때 남편이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했으면 좋았겠다”고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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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들은 아내가 몇 바늘 꿰매는 사고를 당했다고 하루 쉬지 않는다. 그럼 바로 잘린다. ‘사원이기 이전에 남편’이라고 폼 잡을 일도 없고. 그런데 오버액션을 하니 ‘혹시 뭔가 하루종일 빌어야 할 일을 한 게 아닌가’ 불필요한 억측만 낳게 되는 것”이라고 일침 했다.
또 그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하루 쉬었다고 직장을 잘린다는 주장은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가짜 주장’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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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씨가 9일 오전 1시께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의 사고를 둘러싸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거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를 진행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휴대 전화에 김씨를 ‘이쁜 마눌님’으로 저장해놓은 이 후보는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라고 반박했고, 이 후보의 전화를 받은 김씨는 “제가 잠시 기절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저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울고 있더라”라고 말하며 굳건한 부부 관계임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