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배달앱 ‘배달통’ 다음달 24일 서비스 종료

  • 등록 2021-05-20 오전 9:22:55

    수정 2021-05-20 오전 9:22:5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최초 배달앱 ‘배달통’이 다음달 서비스를 종료 한다.

20일 딜리버리히어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 끝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위탁 운영해 온 배달통 서비스를 내달 24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달통은 지난 2010년 스타트업 스토니키즈가 내놓은 국내 최초 배달앱 서비스다. 별도 법인인 유한책임회사 배달통의 서비스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한 이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서비스를 위탁 운영해 왔다.

배달통은 한때 배달 앱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시장점유율이 1%대 초반에 머무는 등 이용률이 저조하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재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 매각에 앞서 부진한 배달통 서비스를 정리하고 사업을 단순화하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배달통을 이용해주신 사장님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기요 매각은 내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인수를 위한 적격후보 명단(숏리스트)에는 신세계그룹 SSG닷컴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5곳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15~17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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