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슈피겐코리아(192440)에 대해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아이폰 케이스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자회사 슈피겐뷰티의 미국 주정부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품목 수주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만5000원으로 35.7%(2만5000원) 올렸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9일 자회사 슈피겐뷰티에 288억원 금전대여결정을 공시했으며, 금전 대여 총 금액은 398억4000만원”이라며 “금전 대여 요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위탁 수주로 인한 글로벌 유통업체인 아마존향 코로나19 관련 품목 약 5000만 달러 수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이외 타 주정부와 코로나19 관련 품목에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련 품목의 가파른 수요 증가를 고려시 협력사들의 미국 아마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슈피겐뷰티의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애플향 비중이 높은 만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전체 매출 내 애플향 비중은 2017년 45%, 2018년 47%, 2019년 5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이 회사의 큰 성장 모멘텀 중 하나”라며 “올해 4월 보급형 모델 SE2 출시 이후 이 기업의 아이폰 케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추가적으로 하반기 플래그십(주력제품) 모델 아이폰12(첫 5G 적용)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가격이 저렴함에 따라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된다.
또 웨어러블 케이스 성장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웨어러블 케이스는 지난해 4분기 사업부를 신설해 자체 개발 및 판매중”이라며 “갤럭시버즈+ 및 에어팟프로,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86.8% 증가한 17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