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오로라(03983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마트 트래픽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대형마트 판매가 생활용품과 식품에 집중된 소비심리를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매출의 60%가 오프라인 매출로 구성돼 있어 5월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온라인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국내 시장 실적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신비아파트’관련 제품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 중”이라며 “지난달부터 투니버스 채널에서 신비아파트 시즌3가 방영되고 있는데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방영 시즌에 비례해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인기캐릭터인 펭수와 BT21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609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35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그는 “오로라의 매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된다”며 “점진적인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