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종합 P2P 금융기업 데일리펀딩은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모아 P2P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잔돈분산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잔돈분산투자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돈을 모아 데일리펀딩이 제공하는 P2P상품에 투자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서비스다. 최근 신한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를 중심으로 잔돈을 적금·주식·펀드 등에 투자하는 소액금융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잔돈으로 P2P상품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펀딩은 잔돈분산투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잔돈저축 핀테크업체 티클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티클과 연동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축되고, 1만원이 모이면 티클 앱 내에서 데일리펀딩 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예컨대 이용자가 4500원짜리 상품을 카드로 결제하면 잔돈 500원은 티클과 연계한 증권사 CMA 등저축계좌에 자동으로 쌓인다. 저축액이 모이면 소액 1만원씩 데일리펀딩 상품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잔돈분산투자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선정산(SCF) 상품부터 부동산, 기업 매출채권 등의 P2P 투자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2030세대가 저축과 투자에 무감각해지고 재테크 허들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잔돈분산투자 서비스와 같이 쉽고 간편한 재테크 서비스를 개발해 밀레니얼 세대의 건강한 저축·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