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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139480)와 손을 잡고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한다.
LG전자는 5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와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이용하면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리테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 설립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안내로봇을 선보였고, 최근 LG 유플러스와 공동으로 파리바게뜨에 들어가는 ‘클로이 홈’을 개발해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항, 제빵, 유통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통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개방형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조택일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전무)은 “다양한 장소에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로봇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