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조선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이 막바지에 이르러 회사는 불가피하게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정리해고 등 사측의 후속 조치를 알렸다.
STX조선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유지부서 및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희망퇴직·아웃소싱 신청을 마감한 결과, 희망퇴직 21명, 아웃소싱 8명으로 29명이 신청했다. 누적 신청자 수는 희망퇴직 104명, 아웃소싱 40명 등 모두 144명이다.
회사 측은 자료를 통해 “9일까지 우리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구계획안’과 계획안에 동의하는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만약 제출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정관리에 갈 경우 R/G발급 중단과 기 진행중인 계약호선의 파기 등 대외 신용도 추락에 따른 수주 활동의 중단으로 회생보다는 청산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회사가 법정관리를 들어가게 되면 계속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고정비 감축을 목적으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정리해고가 진행되면 지금 수준의 퇴직위로금 (근속연수에 따라 4개월 ~12개월)은 보장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가 진행하는 방향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노조말살정책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시황이 회복되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