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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6일 종로경찰서에 한국기독교총연합·한국기독교연합·대한애국당·서북청년단 회원 등을 특수손괴와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고소했다.
3·1절을 맞아 지난 1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오후 6시께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높이 9m의 ‘희망 촛불’ 조형물을 부수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서울시는 5600만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촛불조형물 파손 당일 SNS 계정에 “평화적인 집회는 당연히 보호되어야 하지만 공공의 장소에서 시설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행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른바 태극기집회에서 광화문의 촛불기념비에 방화하고 훼손하는 행위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