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혼동하기 쉬운데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이 염증으로 진행되고 난 후 붉은색이나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6개월~1년이 지나면 서서히 옅어지고 비교적 치료도 쉽다.
반면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을 짜다가 세균에 감염되어 곪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상처 부위가 움푹 팬 형태를 띠어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을 만든다. 함몰된 여드름 흉터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해당 부위뿐 아니라 주변 조직도 두껍게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 여성들은 여드름흉터를 감추려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거나 여드름흉터에 연고를 바르기도 하는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 화장이 모공을 막아 흉터가 악화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 역시 여드름흉터에 바를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심한 여드름흉터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가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며 “여드름을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부득이하게 여드름흉터가 발생했을 경우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