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의 사생활, 18세女 4번째 아내로 맞자 내연녀를..

  • 등록 2015-07-15 오전 9:20:40

    수정 2015-07-16 오후 1:20: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기의 ‘마약왕’으로 통하는 멕시코의 거물 범죄자 호아킨 구스만(56)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탈옥에 성공한 뒤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각종 외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그중 흥미로운 하나가 ‘마약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생 동안 행해진 화려한 여성편력이다.

1957년 4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구스만은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8살 때 학교를 초고속으로 중퇴했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생계를 위한 노동을 시작한 그는 아편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 농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만이 처음 마약거래에 손을 댄 것은 불과 15살 때였는데 금세 타고난 장사수완을 뽐내며 해당 분야의 최고로 우뚝 선다. 그는 직장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카인을 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발휘했다.

1980년대부터 멕시코 마약 범죄조직의 대부였던 미구엘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를 만나 본격적인 조직생활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특유의 여성편력도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키는 작지만 여자 욕심은 대단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 아내는 절정의 미모를 자랑하는 2011년 미인대회 출신의 엠마 코로넬로 그는 구스만의 3~4번째 아내로 추정된다.

구스만과 결혼한 2007년 당시 코로넬은 불과 18살이었다.

공교롭게 구스만이 10대의 아리따운 신부를 얻은 이듬해 내연녀였던 주레마 에르난데스가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신의 몸에는 ‘Z’자가 새겨져 있었다.

구스만은 1993년 과테말라에서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2001년 탈옥했다가 13년 만인 지난해 재검거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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