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휴가철 광고 키워드는 '위시(WISH)'"

  • 등록 2014-08-05 오전 9:40:29

    수정 2014-08-05 오전 9:40: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다리던 여름 휴가 시즌이다.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이 시기 성수기를 맞는 기업들도 효과적인 제품 홍보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030000)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방송 되고 있는 광고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번 휴가 시즌 광고 키워드로 소원, 소망을 뜻하는 ‘위시(WISH)’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위시는 휴가지(Where to go), 휴가를 떠날 때 필요한 제품(Item),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 광고(Safety),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홈캉스(Home vacation)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캐리비안 베이 광고
먼저 휴가지 중에서는 워터파크들의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글로벌 스타 싸이(PSY)를 모델로 내세워 지난달 초부터 광고에 들어갔고, 오션월드(손연재 선수), 한화워터피아(배우 정웅인 가족), 웅진플레이도시(추성훈,추사랑 부녀) 등도 스타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옷, 카메라, 여행용 가방, 비상약 등 여행 필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광고를 방영 중이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트는 젊은이들이 스페인을 여행하는 모습을 광고에 담아 신제품 가방을 홍보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초슬림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을 강조한 디지털 카메라 광고를 선보였다. 여행 기간 여성들의 생리지연, 피임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한 피임약 광고도 케이블을 위주로 많이 노출되고 있다.

안전운전 등 안전한 휴가를 독려하는 공익 광고도 휴가철 빠질 수 없는 트렌드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의 영향으로 안전 관련 공익 광고의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공익광고협의회는 지난달 초부터 안심과 방심 편을 내보내고 있고, 교통안전공단은 SBS 인기가요와 함께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교통안전송’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초코파이 광고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광고도 눈길을 끈다. 집에서 더위를 이겨내는 노하우나 영화 등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름을 보내는 팁을 제공해주는 광고들이 주를 이룬다. 시원한 영상으로 승부하고 있는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가전 광고가 빙과류, 음료수, 주류 등의 식품 광고가 대표적이다. 또 최근 개봉한 영화를 비롯해 각종 락페스티벌과 영화제 등 국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휴가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휴가철 소비자들은 모처럼만의 휴식에 대한 기대감, 의미 있는 휴가를 위한 정보 수집 노력 등으로 광고 등 외부정보에 비교적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휴가 시즌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거나 지난 휴가의 좋은 추억을 연상시키는 광고, 휴가객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강조한 광고 등이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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