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금빛 질주 흉내내다 큰 낭패 볼 수 있어 조심해야”

무리한 흉내내기 금물..잘못하면 척추, 관절 치명적 손상 우려
  • 등록 2014-02-10 오전 9:58:11

    수정 2014-02-10 오전 9:58: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가 더해지면 국내에서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4년 전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국의 스케이트장과 스키장이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TV에서 지켜본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섣불리 빙판이나 설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동계 종목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연습이 없다면 척추나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조사결과 최근 3년간 스포츠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겨울철(12월~2월)에 293명으로 여름철(6~8월)의 121명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박종훈 원장은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주위가 굳어져 사소한 움직임에도 손상을 입기 쉽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안돼 부상 회복도 더딘 편이기 때문에 부상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 폭발적인 스피드, 따라가다 관절 부상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는 ‘꿀벅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단단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러한 이상화 선수도 올림픽 직전 인터뷰에서 무릎부상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무릎과 발목에 엄청난 힘을 줘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한 경우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일반인이 선수와 같은 스타트 자세를 흉내 내는 것은 금물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지 않더라도 스케이트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과도한 부하가 집중되는 하체를 단련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피겨스케이팅 - 아름다운 점프, 내려 오면 허리통증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의 점프는 발레의 한 동작을 보는 듯 아름답다. 하지만 이런 점프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 일반적으로 점프 뒤 착지를 할 때 허리와 관절이 받게 되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2배가 넘는다.

실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얼음 위를 달리는 힘을 이용해 점프를 하고 2~3회의 회전 후에 스케이트의 날로 착지를 하기 때문에 신체가 받는 충격이 훨씬 크다. 일반인이 충분한 연습과 준비운동 없이 김연아 선수를 흉내 내려고 빙판에서 점프를 한다면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올 수 있다. 중심을 잡지 못해 자주 넘어지다 보면 낙상으로 인한 관절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스키와 보드의 화려한 동작, 잘못 하다 만성질환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이다. 하체가 스키플레이트에 고정돼 있어 넘어질 때 상체만 돌아가면서 무릎이 뒤틀리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할 때도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간다. 균형을 잡거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 허리의 반동과 회전력이 중요한 스노우보드는 척추질환 위험이 높다.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에는 전신 스트레칭은 물론 각 관절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잘 넘어지는 기술도 필요하다. 상당수가 웬만한 통증은 참고 스키와 보드를 계속 즐기는데 조기 치료를 등한시하면 만성질환으로 증상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인들의 스포츠 부상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 하는 것이 우선된다. 한약을 정제해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특히 척추관절치료에 특효가 있는 신바로메틴 성분이 함유된 한약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신바로약침은 통증을 빠르고 안전하게 억제해준다. 여기에 추나요법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인은 선수보다 근육량이 적고 운동신경이 떨어진다.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척추관절에 쉽게 부담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력도 그만큼 떨어져 염증이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빠르고 화려한 동작은 수많은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박 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체계적인 연습을 한 스포츠맨이다. 선수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고 일반인이 무턱대고 점프나 회전동작을 따라 하다간 허리와 무릎 등 척추관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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