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유가 이틀째 상승..'시리아 내전 우려'

G8 회의에서 시리아 내전 해결책 합의 못해
금값은 FOMC 회의결과 앞두고 관망세
  • 등록 2013-06-19 오전 9:58:57

    수정 2013-06-19 오전 9:58:5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째 상승했다. 금값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이달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7센트(0.69%) 오른 배럴당 98.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5센트(0.52%) 뛴 배럴당 106.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이어 국제유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군사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반정부군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금값은 이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6.2달러(1.17%) 하락한 온스당 13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출구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금속 값도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1.1% 빠진 톤당 700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센트(0.71%) 오른 부셸당 6.73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7월물 가격은 같은기간 16센트(0.12%) 빠진 부셸당 15.1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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