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아이언은 '미강명지'(美强明知)폰"

팬택 조영식 국내마케팅전략실장 인터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총력"
  • 등록 2013-05-19 오후 5:37:21

    수정 2013-05-19 오후 6:22:57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삼성, LG와 각을 세워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시장에 나와보니 싸워볼만 하겠더라고요. ”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가 출시되던 지난달 26일 ‘베가아이언’으로 맞불을 놓은 팬택의 조영식 국내마케팅전략실장은 “베가아이언은 갤럭시S4의 ‘대항마’”라고 자신했다. 출시 후 기대 이상의 호평으로 삼성, LG 등과 대적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것. 소비자들이 삼성의 갤럭시S4, LG의 옵티머스 G프로등과 베가아이언을 같은 반열에서 비교하면서 자연스럽게 3파전의 경쟁구도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조영식 팬택 국내마케팅전략실장.(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베가 아이언은 ‘미강명지(美强明知)’ 폰..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

‘미강명지(美强明知)’. 베가아이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조 실장이 내놓은 답이다. 아름답고 강하면서도 선명하고 스마트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뜻에서다. 메탈 소재를 사용해 심미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고 제로에 가깝게 베젤(테두리)을 최소하면서 화면의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각종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도 챙겼다.

다만 3등업체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라고 조 실장은 인정한다. 조 실장은 “팬택에 대한 고객들의 나쁜 인식을 부정할 수 없다”며 “삼성, LG와 달리 단말기 휴대폰 전문회사이다 보니 업력과 애프터서비스(AS)망 등이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팬택은 올 연말까지 현재 86곳인 전국 AS 센터를 1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가아이언이 ‘완전히 새로운 베가가 온다(ALL NEW VEGA IS COMING)’란 슬로건을 달고 나온 만큼 제품뿐 아니라 사후지원 등을 전부 바꿔나가 국내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갖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특히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을 선포한 해로서 각오가 남다르다. 박병엽 부회장이 한 달에 한 번 직접 주재하는 브랜드 협의회도 같은 맥락이다. 조 실장은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팬택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소비자들이 팬택 제품을 쓸 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자 독식의 세상은 끝났다”

“휴대폰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그먼트를 잘 발굴하는 특화된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애플과 삼성 등 승자 독식의 세상이 아닌 것입니다.”

조영식 팬택 국내마케팅전략실장. (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조 실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획일화된 절대강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양한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에서다.

팬택은 이 같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생존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할 포상 제도도 3년 전부터 도입했다.

박 부회장의 아이디어가 직접 반영돼 1년에 두 번씩 주는 펭귄상, 마사이상이 그렇다. 마사이족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데서 착안한 마사이상은 집요하고 치밀한 승부근성을 강조한다. 펭귄무리가 먹이를 구할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First(첫 번째) 펭귄’에서 따온 펭귄상은 과감한 도전정신을 내세운다. 올 하반기에는 베가아이언의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을 개발한 팀이 하반기 유력한 후보라고 한다.

팬택은 베가아이언이 180만대 이상을 판매한 베가레이서의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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