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은 법의 심판을 받고 차가운 감옥에서 사죄와 눈물의 참회록을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권 5년의 실정을 이야기하기에는 15분은 너무나 짧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예로 들며 “퇴임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간의 성과를 자화자찬하기 보다는, 실패와 과오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로하는 일은 4대강 사업, 내곡동 사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 대통령이 연루되었다는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사고 있는 권력형 사건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임기말 특사 단행과 관련, “야당이 반대하고, 7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고 심지어 박근혜 당선인조차 반대했던 특별사면을 단행한 진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시중에는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비리를 알고 있고 퇴임 후 입막음을 위해 그토록 무리하게 사면을 단행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