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레스터 모랄레스는 당시 분위기를 이같이 전하면서 한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연 과학창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은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며 “NASA 스페셜리스트가 다른 나라에 직접 방문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스페셜리스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10개 센터 내에서 항공우주 교육 프로젝트를 담당, 교사 등 방문객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나로호 같은 로켓 발사를 포함한 항공우주기술 개발을 위해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교사들에 대한 교육은 많은 학생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모랄레스는 “교육은 미국의 항공우주 기술을 받쳐주는 견고한 플랫폼”이라며 “미국은 특히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 NASA와의 교류나 협력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도 이공계 기피 현상
이는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선 NASA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지만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재가 턱없이 부족하고, 어쩌다 한번 전문가들이 강연을 나가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 남은 과제를 생각한다면 인재 양성은 역시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다. 모랄레스는 “나라를 움직이는 건 교육이 열쇠”라며 “다음 세대들에게 과학 교육을 강화시키면 절대적으로 국내 항공우주 기술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