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계 최초로 간장으로 만든 '간장솜사탕'이 등장했다.
샘표식품은 내달 2일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 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음악축제 `쌈지오가닉사운드페스티벌`에 참여, 간장솜사탕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 ▲ 샘표가 간장으로 만든 솜사탕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간장솜사탕은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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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솜사탕은 샘표 유기농 자연콩간장을 농축한 후 이를 분말화해 설탕과 혼합한 원료로 만들어진다. 짠맛을 더하면 단맛이 상승한다는 맛의 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제품이다.
샘표 관계자는 "간장을 넣어 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간장을 이용한 아이스크림과 사탕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샘표는 이번 행사에서 간장솜사탕을 활용해 간장의 맛과 향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성재 샘표 기술연구소 차장은 "간장은 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간장을 요리에 넣으면 콩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상승작용으로 음식 맛이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간장솜사탕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이번 행사에서 간장솜사탕을 1000원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남양주 환경보호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간장솜사탕을 이천에 위치한 샘표 간장공장 견학자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