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6.08포인트(2.17%) 급락한 2075.1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255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각각 833억원, 2000억원어치 사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전체 매도금액 2550억원 가운데 1370억원이 운수장비주 매도분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차(005380)와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매도하고 있다. 매도 상위 1~4위 종목이 모두 운수장비주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차익실현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는 "현 지수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보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낙폭 축소 시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를 소화할만한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인만큼 낙폭축소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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