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13일(현지시간)자 렉스 칼럼에서 한국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연초인 1월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비롯, 7개월새 3번이나 금리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 상승 속에서 자국 경제가 요구하는 `소형폭탄`을 사용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는 정부 당국이 환율 변동성을 막기 위해 내놓은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외환 파생상품 관리 강화, 은행권의 외화 차입 과세 등과 같은 맥락으로, 동시다발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FT는 자본 유출입 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자구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이 적절히 유지된다면 규제가 더 강화될 공산도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에서 2.75%로 인상했다. 소비자물가가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 3%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달엔 물가안정 목표의 상한선인 4% 선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