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이 꼽은 월드컵 최대수혜주는 `하이트맥주`

신한투자 설문조사 결과
  • 등록 2010-06-07 오전 10:24:41

    수정 2010-06-07 오전 10:24:4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이 월드컵 최고 수혜주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제치고 하이트맥주(103150)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직원 7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맥주는 여름이 성수기인데다, 월드컵 특수 때문에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게다가 최근 맥아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이 밖에 SBS(034120), 하림(024660), 대한항공(003490), 하나투어(039130), 제일기획(030000)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3D TV 관련주인 티엘아이(062860), FIFA 온라인 게임의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그 뒤를 이었다.

월드컵 본선 국가에 투자했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이라고 답한 직원이 238명(30.6%)을 기록 가장 많았다. IT, 자동차 등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유럽발 금융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부각됐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는 브라질(185명, 23.8%)과 개최국 남아공(85명, 10.9%) 등이 뒤를 이었고, 그리스(81명, 10.4%)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도 높았다.

가장 수익률이 나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259명, 33.3%), 그리스(193명, 23.8%), 남아공(48명, 6.2%) 순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 대표팀의 최종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16강 진출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85.1%(636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승국을 묻는 질문에는 브라질(258명, 33.2%), 아르헨티나(193명, 24.8%), 스페인(120명, 15.4%) 순서로 답했으며, 득점왕은 리오넬 메시(316명, 4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9명, 14.0%), 웨인 루니(77명, 9.9%) 순이었다.

이밖에 월드컵을 함께 보고 싶은 최고의 스타는 소녀시대(166명, 21.3%), 비(157명, 20.2%), 싸이(87명, 11.2%) 순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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