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부모 욕심 따로, 아이들 눈높이 따로.’
영어 어린이극이나 뮤지컬은 아이들보다 부모들 사이에 더 인기다. 공연의 즐거움에 영어 공부의 효과까지 본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큰 욕심’은 내지 말자. 다양한 문화권의 언어 체험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숲속어린이집 한미애 원장은 “영어로 전달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낯설어할 수 있어 공연을 보러가기 전 책이나 관련 자료로 내용을 숙지하는 게 좋다”면서 “영어 단어 몇 마디 알아듣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관람 후 공연의 특징을 찾아 놀이로 연결하는 활동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영어뮤지컬 <티쓰>(Teeth)는 이를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보기에 좋다. 무대가 거대한 치아 조형물처럼 꾸며져 있어 객석에 앉아있으면 입속 세상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충치대왕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해내기 위해 이빨왕자가 겪는 모험담이 춤과 노래로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전한다. EBS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들이 배우로 출연한다. 36개월 이상. 28일까지 63빌딩 이벤트홀. (02)78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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