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연결하는 월드컵대교를 다음주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345억원이며 사업자는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선정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내주 월드컵대교 발주 공고가 난 뒤 사전자격심사(PQ·Pre-Qualification) 등을 거쳐 사업자 선정을 하는데 2~3개월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월드컵대교는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건설되는 월드컵대교는 길이 1.98㎞,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월드컵대교는 2006년 설계를 마쳤지만 시 재정여건 등으로 공사 착수가 미뤄져오다가 올해 예산이 전격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또 최장 교각 간격이 225m로 한강 교량 중 가장 넓어 경인운하를 이용하는 큰 배들이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대교를 잇는 연결로(램프)는 남쪽 6개, 북쪽에 5개가 놓인다. 월드컵대교는 28번째 한강 다리이며 서울시 구간에서는 22번째다.
한편 월드컵대교 발주가 임박해지면서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장교이면서 교각 간격이 225m일 경우 조달청은 교량 건설 실적 A·B등급인 건설사를 대상으로 PQ를 진행한다.
현재 교량 건설 실적사 중 A등급은 5개사, B등급은 20여개사 정도다.
한편 지난 2006년 발주된 암사대교의 경우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해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삼환기업, GS건설,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SK건설, 쌍용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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