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1080원대였던 환율이 2개월 뒤 1300원에 근접하면서 1조7000억원 수준이던 KIKO거래 손실이 10월말 기준으로만 3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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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KIKO 거래손실은 총 3조1874억원(실현손실 1조4715억원, 평가손실 1조7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KIKO 거래현황을 처음으로 공식집계한 올 6월말 기준 1조4781억원에 비해 1조7903억원(115.6%) 급증한 것이다. 8월말 1조6943억원에 비해서도 1조4931억원(88.1%)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6월말 1조1387억원 수준이던 중소기업들의 KIKO거래 손실은 8월말 1조2846억원에 이어 10월말 447개사에 2조3859억원(실현손실 1조263억원, 평가손실 1조3596억원)에 달하고 있다.
각각 2개월 전에 비해 1조2472억원(109.5%), 1조1013억원(85.7%)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10월말 현재 은행권의 KIKO 계약잔액은 4개월전(101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52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중소기업이 42억달러를 차지한다.
거래기업은 487개사로 중소기업이 91.8%나 된다. 과도한 헤지(Over-Hedge)거래 중소기업은 49곳, 금액은 6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