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본토 개인투자자들의 지난달 펀드 투자가 2년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TX인베스트 컨설팅의 조사를 인용해 최근 출범한 8개의 주식형 펀드가 지난달 평균적으로 5억5900만위안의 자금을 모집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신고점을 찍었던 시절 단일 펀드에 몰린 돈이 100억위안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은 "신규 펀드들의 자금 모집이 저조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본토 증시의 극심한 조정에 염증을 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에 대한 불신도 펀드 투자를 위축시킨 원인으로 거론됐다. 갤럭시 증권의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 펀드매니저들 3분의 1가량의 운용 경력이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들어 기업 실적 악화와 물량 부담 우려로 47.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