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6억8600만달러 호텔 수주(상보)

해외 최대규모 건축공사 단독 수주
  • 등록 2007-09-27 오전 11:13:49

    수정 2007-09-27 오전 11:32:5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쌍용건설(012650)이 해외 최대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2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 총 2600실 규모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6억8600만달러(한화 63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 최고의 요지인 마리나베이 매립지에 총 35억 달러를 투입해 2009년 12월까지 2600실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5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1만 명 수용 규모의 이벤트 광장, 카지노, 쇼핑센터 등을 짓는 싱가포르 정부의 국책 사업이다.

특히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리조트의 핵심 시설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57층 3개동 총 2600실에 연면적이 63빌딩의 약 2배에 가까운 30만2171㎡ 규모에 달한다. 200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해변과 도심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호텔 상층부인 지상 약 200미터 높이에 3개동을 연결하는 약 1만2000㎡ 규모의 스카이 파크를 설계하고, 이곳에 정원과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쌍용건설이 오랫동안 쌓아올린 고급 건축실적과 건설 노하우 등이 이번 수주를 이끈 배경"이라며 "특히 최저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 사업 최초 입찰자격 심사에는 일본의 시미즈, 오바야시, 가지마, 다케나카, 펜타오션, 나카노, 프랑스의 드라가지, 홍콩의 메콘 등 14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이중 쌍용건설, 시미즈, 드라가지 개몬 등 4개사가 최종 입찰에 초청 받았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73층)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래플즈 시티 (Raffles City Complex)를 비롯 두바이 3대 호텔 중 2곳을 시공하는 등 총 1만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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