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063350)이 지난달 국내 슬라이드폰중 가장 얇은 16.9mm 포켓 슬라이드폰(모델명 PT-K1500)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내달 슬림 슬라이드폰(모델명 SPH-V8400, SCH-V840)을 출시, 슬라이드형 슬림주도권을 다툰다.
업계 한 관계자는 28일 "팬택앤큐리텔의 포켓 슬라이드폰보다 1mm 얇은 삼성전자의 슬림 슬라이드폰이 이르면 내달초, 늦어도 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라며 "폴더폰에 이어 슬라이드폰에서도 슬림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슬림 슬라이드폰(사진)은 최근 공개된 애니콜 뮤직비디오 `애니모션2-애니클럽`에서 가수 이효리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 슬라이드폰중 최초로 선보이는 슬림폰 라인업이다.
각종 슬림폰들이 일명 `대박폰`으로 등극,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슬림 슬라이드폰의 시장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슬림 슬라이드폰 시대를 연 팬택앤큐리텔의 포켓슬라이드폰은 지난달 출시 이후 월 3만대 가까이 팔리며 인기몰이중이다.
LG전자(066570)도 연내에 혁신적인 디자인의 슬림 슬라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모토로라 레이저와 삼성전자 폴더형 슬림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바꿨듯, 슬림 슬라이드폰 경쟁으로 국내 시장흐름이 다시한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