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퍼스널컴퓨터(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검색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의 하드디스크 검색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문서, 이메일, 대화기록 등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컴퓨터 모니터에서 한 번이라도 봤던 화면은 언제든지 다시 꺼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전용 프로그램이지만, 구글은 이를 웹브라우저에서 실행하도록 개발해 구글 방문자 수 증가를 꾀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가 구글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메뉴에 `데스크탑`이라는 생성되도록 한 것.
전문가들은 구글이 하드디스크 검색 프로그램을 공개함에 따라 MSN, 야후 등 검색엔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찰린 리 애널리스트는 "경쟁 업체들은 수개월 내에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며 "그러나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글의 프로그램보다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프라이버시포럼의 팜 딕슨 이사는 "개인의 사생활만 보호된다면 정말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 있어서 하드디스크는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블랙홀과도 같다"고 말했다.
구글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중에 있다. 구글은 가족이나 동료들과 컴퓨터를 공유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패스워드 프로텍션 장치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검색 프로그램은 http://desktop.google.com 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