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케이가 대규모 수주설에 힘입어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티비케이는 지난달 28일 종가가 970원에 불과했으나 29일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 급등하기 시작했다. 4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5일 1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40원 하락한 1430원으로 밀렸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대규모 수주설 때문이다. 회사측에선 지난달 26일 공시한 대규모 수주 사실이 뒤늦게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티비케이는 한통멀티미디어에 CDMA 휴대용 단말기 5398억5600억원어치를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보유물량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9일 10만6260주, 2일 63만1420주, 4일 53만1340주 등이 감소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는 지난달 20일쯤부터 본격화했다.
대규모수주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기 시작한 공시일 전후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내다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티비케이 주가가 급등한 최근 3일간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물량을 더 내놓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이같은 매도세도 이날 주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